‘불굴의 에이스’ 류현진, 이닝 굶주림 극복하고 토종 ERA 1위 등극
등판 마다 한화 이글스의 희망, 류현진의 끊임 없는 진화
류현진 선수가 투구수 제한에도 불구하고 한층 더 개선된 모습으로 팀을 위한 퀄리티 스타트를 선보이며 리그 내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지난 18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당시 류현진은 5회까지 투구 수 83개로 아직 여력이 남아 있음에도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러한 선택이 억지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을 입증하듯, 바로 다음 날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에 퀄리티 스타트를 제공했다. 이는 류현진의 높은 내구성과 저력을 입증하는 결과였고, 팀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이 두 경기를 통해 를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6에서 3.68로 낮아졌으며, 이는 전체 6위이자 국내 투수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치로 1위에 해당한다. 더욱이 시즌 초반 9경기에서는 5.33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었지만, 이후 10경기 동안 무려 2.36으로 그 성적을 대폭 상승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류현진은 19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총 110이닝을 소화하며 국내 투수 중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그가 등판한 19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는 10승 8패 1무를 기록, 팀 전체 승률 .556을 달성했고, 반면 류현진이 빠진 나머지 76경기에서는 승률이 .400에 그쳤다. 이는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 내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개인적으로는 5승 6패로 반타작에 그쳤지만,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이 출전하는 경기에서 승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의 꾸준한 활약은 팀 분위기는 물론 경기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류현진의 이러한 활약은 앞으로 한화 이글스가 시즌 후반을 어떻게 치를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어깨에 걸린 부담감이 만만치 않겠지만, ‘코리안 몬스터’라 불리는 그의 불굴의 정신력과 열정은 팀과 팬들에게 무한한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 류현진은 다가오는 경기에 어떤 놀라운 기록을 추가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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